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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뚱이 공간
100원으로 작업하기 - 1탄 본문
어제 고대 다니는 친구놈을 만났습니다.
여친이랑 같이 나왔는데, 전 깜작 놀랐습니다.
얼굴이나 목소리, 성격 모두 연예인을 해도 손색없는...
정말 최고의 퀸카였어요. 얼마나 부럽든지.
그 놈 그렇게 잘난 놈도 아니거든요.
내 주관적으로 봤을땐 나보다 못한.. -_-;
그렇게 셋이 한참을 얘기하던중.. 그 퀸카는 집이 엄하다고 해서 먼저 보내고
난 친구에게 어떻게 저런 퀸카를 꼬셨냐고.. 궁금해서 막 물어봤더니
작업 스토리를 갈켜주더군요.
약 한달전쯤에 저 친구들이랑 술을 이빠이 쳐먹고 학교 동아리방에서 잤답니다.
비가 많이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문 앞에 서있는데...
뒤에서 아리따운 여학생 하나가 나왔다고 하네요.
그것도 딱 지 이상형인 여자가...
진짜 놓치면 아가울 것 같은데..
술 마시러 급하게 나오느라 가방도 없고, 펜도 없고...
있는 건 달랑 지갑과 핸폰...
그리고 어제 택시비 하고 남은 동전 100원이 전부였다고 합니다.
친구 딴에,
"저기... 전화번호좀..."
이건 너무 구식같고,
그렇다고 펜도 없어서 자기 전화번호 적어줄 수도 없고...
잔머리 좀 굴리다가
결론을 내린 것이... 그 여학생한테 가서
"저... 100원 줄테니깐 우산 같이 쓸래요?"
-_-
그 여자... 얼마나 황당하겠어요.
비오는 아침에 머리는 부시시 한데다... 세수도 안헀지, 입냄새 풍기는 남자가
대뜸 와서 100원에 우산 씌워달라고 하니...
그 여자는 어이가 없어 아무말도 못하고 기냥 서있는데...
친구놈이 여자에게... 100원을 주며...
"가죠?..."
했답니다. -_-
그렇게 학교 정문에서 헤어지고
집에 와서 생각하기를... 어떻게 운좋게 우산은 같이 한번 쓰긴 했는데...
자꾸 보고싶고, 이건 내 여자 같아서 미칠것 같더라나요?
그래서 멀 한 3일 굴리다가,
그 다음부터 비 오는 날이면... 처음 그 여자를 만난 곳에서
아침부터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기다렸다가
그 여자가 안오면... 그냥 가고, 여자가 오면
"100원 줄테니깐 우산 같이 쓸래요?" -_-
이렇게 하면서 점점 접근해 갔답니다.
무려 10번이나 -_-;
말그대로 비오는 날만 만나는 그런 사이였죠.
그러다가 며칠 전에 비 열라 쏟아지는 날 있었을 거에요.
그날도 원래 100원 들고 우산쓰러 나가야 하는데,
깜박 잠이들어서 아침에 못나가고, 저녁에서야 책 반남하러 어그적 어그적
학교에 갔답니다.
근데
그 여자...
맨날 만나던 그 자리에서 바들바들 떨면서,
"왜... 왜 이렇게 늦었어요!" 라고 울먹이는 소리와 함께...
내 친구 가슴팍에 안겼다고 하네요.
지금 생각해보니 여자도 좀 이상하죠-_-?
비오는 날이라 그른가 -_-?
암튼 친구는 울먹이는 그녀에게...
"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200원 주려고 헀었는데, 동전이 없잖아요-_-;"
여자는 아무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고...
뒤이어 친구놈이...
"저 이제 동전 없는데, 앞으로 그냥 우산 씌워주시면 안될가요?"☜요걸
프로포즈라고 하고서, 사귀기 시작했다고 하네요;;
누구한테 이런 애기하면 구라라고 할 정도로 소설같은 이야기죠?
근데 실화랍니다... 졸라 부러원요 ㅠ.ㅠ
ㅎㅎ 잼나서 펌질좀 ^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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